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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및 양육

학원 VS 학습지

by 홈매직 2023. 3. 9.

배경

본격적인 사교육 시장에 들어오면서 어느 것을 해야 할지 상당히 고민을 많이 하고 조사도 많이 했습니다. 꾸준한 학습 습관을 갖게 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다 공통점을 갖고 있지만 각 장단점이 존재하다 보니 선뜻 어느 것이 더 낫다고 확신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부모입장에서 볼 때는 학원을 더 선호하는 편이었지만 움직이기 귀찮아하는 아이들은 학습지를 더욱 선호하는 편이어서 무엇을 할지에 대해 서로 간의 갈등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학원비는 부모가 내는 것이기 때문에 아이의 견해는 참고로만 여기고 일단 부모의 뜻대로 행동하기로 했습니다.

학습지 장단점

동네 근처에 있는 학습지 지점에 연락을 해서 먼저 상담을 신청했습니다. 아이가 집에 오는 시간에 맞춰 지점장님이 직접 오셔서 학습 테스트를 먼저 시험해 보고 학습 수준에 맞는 레벨을 알려주셨습니다. 학습지의 교육칼럼은 매일 아이가 할 수 있게 1주일 분량의 숙제를 내주고 그 이후에 선생님께서 1주일에 한번 방문하여 10분 동안 숙제에 대해서 체크를 해주는 방식입니다. 그뿐 아니라 갤럭시 패드로 이용하여 교육어플이 있어 패드를 통해 문제를 풀고 그 후 선생님께서 오답 체크를 해주면 나중에 다시 아이가 수정을 하여 틀린 답을 수정하는 방식입니다. 학습지의 장점은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습관을 갖게 해 줄 것 같아 보입니다. 매일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게 아니라 자신이 요일마다 해야 할 분량이 정해져 있어 아이가 혼란스러워하지 않고 주어진 학습에 충실히 풀이만 하면 되는 시스템입니다. 하지만 하루라도 미루게 되면 그 양은 누적되어 나중에는 엄청난 부담을 갖게 해 줄 뿐 아니라 자칫 부모의 숙제가 될 수 있는 것이 함정입니다. 다음으로 선생님의 체류 시간입니다. 과목당 10분만 아이와 소통을 하고 간다고 하는데 1주일 동안 숙제를 검토해 보는 것만으로도 5분 이상은 지날 갈 것 같은데 그 짧은 시간에 아이한테 얼마나 큰 도움을 줄 수 있을지가 의문입니다. 또한 갤럭시 패드를 사용하게 되면 상당한 금액이 나가게 됩니다. 갤럭시 패드 금액과 매달 어플 사용료까지 지불하게 되면 학원비를 훌쩍 넘기기까지 합니다. 이럴 거면 차라리 과외를 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패드를 하지 않고 학습지만 하게 되는 경우 그리고 문제집 정도의 수준으로만 생각하고 방문선생님은 부록이라고 생각한다면 가성비에 비해 괜찮지 않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학원 장단점

학교 근처에 있는 학원으로 가서 상담을 직접 받아 보았는데 역시나 교육비에서 큰 차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학원비 외에  교재가 별도로 추가되어 조금은 부담이 가는 금액이란 생각을 해봅니다. 학습방식은 학습지와 비슷하게 체크형식의 수업으로 각 학년이 다른 아이들을 한 그룹에 모아놓고 아이들이 스스로 문제를 풀어오면 선생님께서 체크하고 오답 풀이를 해주는 교수법인데 아이가 스스로 할 때까지 집에 갈 수가 없는 상황이다 보니 어떻게 서든 집중해서 하루의 분량을 해결하고 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혼자 하는 게 아니고 여러 명이서 싫어하는 과목을 함께 공부한다는 심리적 공동체를 느끼게 해 주고 1시간씩 꾸준히 할 수 있게 해 주니 습관을 갖게 해주는 데에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숙제도 매일 부담 없는 수준에서 내주어 학습지처럼 집에서 꾸준하게 하는 습관을 주고 있습니다. 다만 아이가 혼자 등하원을 해야 하고 학원에서 잘하고 있는지 수업 내용은 잘 따라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 수가 없는 편이어서 그저 학원 선생님과 아이의 말에만 믿을 수밖에 없다는 단점도 존재합니다. 

개인적인 견해

어느 것을 선택할지는 각 부모의 경제적인 부분과 교육적인 마인드로 인해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두 가지를 장단점을 알아보고 가격 부분에서도 별 차이점을 느끼지 못했기에 저는 학원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학습지에서도 사교육의 시장에서 버티고 살아가려면 방문 선생님의 체류 시간을 늘려야 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 아직 초등학생이라면 더욱 옆에서 교육방식을 잡아줘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스스로 할 수 있기보다는 옆에서 코칭해 주는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집중력이 부족하여 학원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도 되기는 하지만 그래도 부모가 일일이 쫓아다니면서 봐줄 수가 없다면 선생님을 신뢰하는 부분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아직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학원 스타일을 잘 따라가고 있지만 이것 또한 적응을 못하게 된다면 과외도 한번 생각해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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