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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검단 아파트 붕괴 너무도 유사한 삼풍백화점과 광주 화정 아이파크의 무량판 슬래브 공사

by 홈매직 2023. 5. 2.

4월 29일 인천검단 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붕괴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다행히 주말이라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무량판 슬래브 공사로 인해 발생한 사고라 너무도 삼풍백화점과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건과 비슷해 문제의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 세 붕괴의 유사점과 문제점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인천건단 신도시 아파트 붕괴 사진입니다.
출처-뉴시스-인천검단아파트붕괴

인천검단 신도시 아파트 '안단테'

2023년 12월 입주를 앞두고 있었던 인천검단 아파트 안단테에서 4월 29일 오후 11시 30분경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건물의 지붕 일부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천만다행으로 현장에는 주말에다가 늦은 밤이어서 일하는 작업자가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지하 1층과 지하 2층의 지붕층으로 있던 슬래브가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각 기둥만 남겨놓고 무너져버린 사고인데 건설사 측은 현장사진으로만 판단할 시 이는 펀칭전단으로 발생한 사고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위에 올려져 있었던 것들이 무엇인지 다른 충격에 의해서 발생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좀 더 조사해 봐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마치 예전의 악몽인 삼풍백화점과 광주화정 아이파크 붕괴사고를 떠오르게 합니다.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사진입니다.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삼풍백화점

1995년 6월 29일 오후 5시 52분에 서울 삼풍백화점에서 건물 붕괴 사고가 발생합니다. 그 당시 국내 건축 분야에서 가장 큰 붕괴 사고로 기록되며 총 502명의 사망자와 937명의 부상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사고의 원인으로는 건물 구조의 결함으로 추정되었으며 결함 원인은 건물 내부의 구조물이 부실공사로 인해 충분한 힘을 받지 못하고 붕괴되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사고 이후, 국내 건축 분야에서의 안전성 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더욱 높아졌고 이를 수용하는 대책으로, 1995년 7월 4일 국토부는 건축물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건축물의 설계, 시공 및 유지관리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였습니다. 이 법은 건축물의 설계, 시공 및 유지관리에 대한 책임을 강화하고,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한 감리제도를 도입하는 등 건축물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게 되는 사례가 됩니다.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 사진입니다.
광주 화정 아이파크 아파트 붕괴 사고

광주 화정 아이파크

2022년 1월 11일 오후 3시 46분쯤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에서 건설 중인 아이파크 2단지 201동의 건물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합니다. 이 사고로 작업하던 인부 6명이 사망하였으며 이 또한 건물 외벽과 기둥을 남긴 채 슬래브만 23층부터 34층 구간이 붕괴되는 사고였습니다. 추운 날씨에 시멘트가 마르기도 전에 계속 층을 급하게 올리며 콘크리트와 철근이 단단하게 붙어 있어야 하지만 사고 이후 드러난 기둥의 뼈대만 달랑 남겨져 있는 모습에 모든 국민들은 분노를 금치 못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201동 전체를 붕괴하고 다시 건설하는 방안과 다른 동의 건물들도 같이 전체를 붕괴하고 다시 건설하자는 방안이 나오게 되면서 그해 입주를 기다리던 입주자들만 피해를 보게 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세 붕괴의 공통점

위에서 언급한 3가지 붕괴 사고의 공통점은 바로 슬래브 형식의 공사입니다. 슬래브 공사 형식은 건축물 내부의 구보물을 지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이 형식은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슬래브 공사 형식은 건축물 내부의 바닥, 천장, 지붕 등을 지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의 안전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빠른 공사 일정, 부적절한 건축 재료 선택 등으로 인해 슬래브 구조물의 결함이 발생할 수 있고 이러한 결함은 건물 내부의 구조물이 충분한 힘을 받지 못하며 붕괴되는 현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대응방안

슬래브 구조물의 결함은 건물 안정성뿐만 아니라 인명피해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건축 관련 법규를 엄격하게 준수하고, 건축물의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건축물의 설계, 시공 및 유지관리에 대한 책임을 강화하고 건축 관련 전문가들이 적극 참여하여 건물의 안전성을 점검하고, 결함이 발견될 경우 즉각적으로 조치를 취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건축물 안전성 감리제도를 강화하고, 건축 관련 법규를 강화하는 등 대응이 필요한데 이번 인천검단 안단테의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삼풍백화점을 지을 당시와 비교하면 무량판 구조 건설 방식이 많이 개발된 상태이고 같은 무량판 구조로 지어진 건물이라도 붕괴 원인은 다를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는 점은 얼마나 이 사태를 안일하게 보고 있는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음을 짐작하게 합니다.

마무리

이유야 어찌 됐든 무너지지 않아야 할 것이 무너졌으면 문제가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설계 부분부터 시공, 관리 유지까지 정석대로 지켜줬다면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정석대로 했다면 설계가 문제가 있었을 것이고 시공 부분이 잘못되었다면 부실공사가 원인일 것이며, 관리 유지가 잘못되었다면 안일한 인식이 문제가 될 것입니다. 이 부분에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고 관련자들을 엄벌이 처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례가 되어야 하는데 매번 솜방망이 처벌로 넘어가니 계속 이런 말도 안 되는 일들이 매번 반복되고 있는 것을 우리 모두는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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