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하면 행사도 많고 공휴일도 많아 지갑도 많이 얇아지는 달입니다. 여러 행사 중 제일 중요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우리가 인식해야 하는 날 어버이날을 대수롭지 않게 지내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단지 부모님에게 용돈 드리고 점심 식사로 끝나는 것이 아닌 진정 어버이날의 유래와 진정한 의미의 선물은 무엇이 있는지 우리가 만들었던 카네이션의 의미를 알아보고 공휴일에 관한 루머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버이날의 유래
어버이날이 5월 8일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어린이날도 처음에는 5월 5일이 아닌 만큼 어버이날도 5월 8일이 아니었고, 명칭 또한 어버이날이 아니라 어머니 날이었다는 것을 알고 계십니까? 어머니의 날과 아버지의 날은 아래에서 자세하게 다시 살펴보기로 하고 일단 한국전쟁 이후 미국의 문화 영향을 많이 받은 우리나라가 미국을 따라 하다 보니 어머니의 날로 시작했다가 가부장적인 사고가 상당히 강한 그 시대에 한국남자들이 가만히 있지는 않았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여자들의 희생은 당연시하고 자신들만의 날이 없다는 것에 상당한 반감을 가졌을 것이며 법조계에서 일하는 대부분이 남자였음을 감안하면 어머니날을 없애지는 못하고 같이 기념하자는 의미에서 어버이날로 정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어머니의 날
어머니의 날은 미국에 있는 기념일입니다. 5월 둘째 주 일요일로 정해놓아 이때 어머니에게 자녀들이 선물이나 어머니가 원하는 것을 해주거나 남편은 와이프를 위해서 그날만큼은 종이 된 것처럼 와이프의 말을 잘 듣는 날이라고 합니다. 심지어 가정을 위해서 열심히 일한 어머니를 위해 어머니 날에는 가족들이 식사를 준비하여 어머니가 침대에서 밥을 먹을 수 있게까지 배려를 해준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아버지의 날은 없는 걸까요?
아버지의 날
물론 아버지의 날도 있습니다. 6월 셋째 주 일요일이 아버지의 날인데 이날은 어머니와 반대로 아버지가 원하는 선물을 해주거나 저녁에는 바비큐 파티를 하며 간단한 음주와 함께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것입니다. 규모로 봐서는 어머니의 날보다는 못하고 남자의 취향이 단순하다 보니 간단한 음주가 전부인 것 같아 보입니다.
선물 추천
어버이날 선물하면 무엇을 해드려야 할지 상당히 고민이 됩니다. 어린이날은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사주면 그만이지만 어버이날은 부모님들이 "쓸데없는 데에 돈 쓰지 마라", "필요 없으니 신경 쓰지 마라"라고만 말씀을 하셔서 정작 어떤 것을 선물해야 좋아할지 상당히 어렵습니다.
1. 카네이션
지금의 기성세대들은 초등학교 때를 기억하십니까? 어린이날이 끝난 다음날 학교 수업이 끝난 후 5월 6일 알림장에 적힌 7일 날 준비물은 색종이로 만드는 카테이션 재료였습니다. 빨간색 색종이를 고이 접어서 끝부분을 가위로 난도질하듯 가위질을 한 다음 초록색 색종이로 V자 모양으로 붙이면 카네이션이 완성되었습니다. 그리고 2개를 만들어 다음날 아침 부모님 출근하시기 전 가슴에 달아드리면 좋아하셨던 부모님 얼굴이 기억이 납니다. 그렇다면 왜 어버이날에 카테이션을 달아드리게 되었을까?
카네이션도 미국에서 유래가 되었습니다. 어머니의 날을 만들었던 애나 자비스는 평소에 자신의 어머니가 카네이션을 매우 좋아하였기에 어머니의 날에는 카네이션을 달아줄 수 있도록 기념하였습니다. 알고 보면 아무 의미 없는 유래이지만 창시자가 100년 넘게 이어온 것이기 때문에 우리도 거기에 맞춰 카네이션으로 기념하게 된 것입니다. 원래는 어머니의 달콤하고 순수하며 헌신적인 사랑을 뜻하는 하얀색 카네이션이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강렬한 색상을 띠는 빨간색으로 점차 변해 갔으며 최근에는 핑크색 카네이션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2. 현금
제일 간단하기도 하지만 부모님께서 최고로 좋아하는 선물이지 않을까 합니다. 자식의 지출이 걱정되시면서도 내심 금액을 보고 좋아하시는 부모님을 보면 뭐니 뭐니 해도 현금 선물이 최고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적극 추천드립니다. 현금으로 당신들이 직접 원하시는 것을 소비할 수 있으며, 빠듯한 생활비에도 보탬이 되니 경제 활동이 적은 부모님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선물하는 자식들 입장에서도 상당히 편하고 받는 부모님 입장도 기분이 좋아하시고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현금이야말로 어버이날의 선물로서 최고의 선물이라 자부합니다.
3. 건강검진
하지만 평생 검소하고 저축하는 삶을 살아오신 부모님들은 정작 본인들의 건강을 위해 사용해야 할 부분에 돈을 쓰지 않아 몸을 상하게 만드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많이 아픈데도 불구하고 그 나이 때는 당연히 아픈 거라고 생각하시며 병원 가는 것을 상당히 꺼려하십니다. 그러다가 간단하게 치료하면 낫는 병을 수술까지 하게끔 병을 키우는 사례가 많으며 정기적으로 받아야 하는 정기검진도 그냥 지나치는 일도 비일비재합니다. 자식들을 위해서는 없는 돈도 사용하시는 부모님들은 본인 돈으로 본인에게 사용하는 것에 대해 상당히 인색하기 때문에 현금보다도 아니면 현금하고 함께 건강검진권을 선물하는 것을 조심스레 추천합니다.
4. 안마의자
예전에는 어느 정도 집에 평수가 되고, 소득 수준이 있는 가정에서만 사용했던 안마의자가 렌털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이용하여 일반가정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금액대가 300만 원에서 700만 원대로 상당히 부담되는 가격이지만 5년 또는 6년 렌털 약정으로 월 3만 원에서 5만 원 사이 렌탈료를 사용하면 누구든 안마의자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나이가 드신 부모님들께서는 힘이 없어 운동을 자주 하지 못해 근육이 뭉치다 보니 온몸이 쑤시는 증상이 발생하는데 이때 안마의자를 사용하여 뭉쳐있던 근육을 풀어주어 혈액순환이 잘 되게끔 도와줄 수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주변 지인들에게 우리 자식들이 안마의자 해줬다고 자랑도 하고 주변의 시샘도 받을 수 있게끔 해주는 좋은 선물로 보입니다.
5. 여행
나이가 들면 잘 돌아다니려고 하지를 않습니다. 움직이면 무조건 돈이 나가게 된다는 이론을 갖고 살아오셨기 때문에 최대한 움직임을 적게 하고 밖에 돌아다니지를 않으려는 특성이 있습니다. 여행도 마찬가지인데 70대를 넘어선 부모님들 대부분이 운전면허를 반납하는 분이 대다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 불편을 느껴 멀리 가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러한 부모님들을 위해 가족여행이라던지 패키지여행을 마련하여 선물한다면 두 분의 좋은 추억 여행을 만들어 드릴 수 있습니다. 자식들을 위해 일만 열심히 하신 부모님들을 위해서 이제는 전국 관광지나 또는 코로나도 끝나가는 시기에 해외여행 선물도 큰 의미가 있는 선물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공휴일에 대한 루머
한 번쯤 왜 어린이날은 공휴일인데 어버이날은 공휴일이 아니지?라는 생각을 해보신 적이 누구나 한 번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제 부모가 되어 보니 아니 어릴 때도 노는 날은 좋아했었기에 어버이날도 공휴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은 늘 있었습니다. 간간히 어버이날이 공휴일이 된다는 이야기가 종종 들리고 있습니다. 대체 왜 그런 말들이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문재인 대통령의 선거 공약
문재인 대통령 후보자 시절 때 선거공약으로 내세운 것이 바로 어버이날 공휴일이었습니다. 예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지만 60대에서 80대까지의 세대들은 대부분 국민의 힘을 지지하고 있고 민주당을 썩 내켜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고령화가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노인들의 표 하나하나가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에 어른들을 위한 정책으로 내세웠지만 워낙 공휴일도 많고 이미 경제활동에서 은퇴한 노인분들에게는 의미가 없는 공약이었습니다. 그럼에도 현직에 있는 근로자들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공약에 아직도 미련을 못 버리고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있기에 이런 이야기들이 널리 퍼지는 것 같습니다. 이제 대통령이 바뀐 이 시점에서 어버이날의 공휴일 희망은 헛된 희망이지 않을까 조심스레 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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