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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버그 은평구 출현, 해충이 아닌 익충인 이유, 퇴치법 BSET 5, 모기와의 관계, 바이러스

by 홈매직 2023. 6. 26.

더위가 빨리 찾아오면서 불청객이 같이 찾아왔습니다. 바로 러브버그인데 항상 암컷과 수컷이 쌍으로 붙어 다녀서 붙여진 이들이 은평구에 엄청나게 많이 출현했다고 합니다. 러브버그가 해충인지 아니면 익충인지 또 퇴치하는 방법과 모기와의 관계는 어떤지 알아보고 러브버그 바이러스라고 불리는 것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러브버그

- 이들의 서식지는 미국과 중앙아메리카이며 얼굴 밑으로 빨갛고 주황색의 등과 긴 검은색 몸을 가지고 있는데 항상 발견될 당시 암컷과 수컷이 교미를 하는 모습으로 발견되어 러브버그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보통 20mm의 크기이며 어떤 곤충이든 여왕벌레는 25mm로 더 큽니다. 이들은 대체로 꽃가루와 꿀을 먹고살며 꽃에서 수액을 섭취합니다. 그리고 러브버그 몸에 묻은 꽃가루들은 날아다니면서 꽃의 수술에 이 꽃가루를 전파하여 수분화를 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됩니다. 즉 꿀벌과 비슷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인간뿐만 아니라 자연 생태계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다만 외관상 길고 혐오스러운 모습이다 보니 사람들에게서 안 좋은 인상을 주고 있어 외면받고 있는 억울한 곤충입니다.

은평구 출현을 시작으로 전국 확대

- 러브버그는 올해 처음 나타난 것은 아닙니다. 예전부터 발견되었고 작년에는 7월쯤 나타났지만 고온 다습고 때 이른 불볕더위에 출현시기가 앞 서 나타난 것 같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북한산 근처인 은평구에서 발견이 되었는데 서늘한 바람을 타고 내려와 내부순환도로 및 북부간선도로의 교통망을 이용하여 차량에 달라붙어 이동을 하여 전파가 되지 않았나 예상이 됩니다. 이로 인해 동대문구, 성동구, 강남구까지 러브버그의 민원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해충이 아닌 익충

- 외모가 혐오스러우면 우리에게도 해를 줄 것 같은 게 대부분의 인식입니다. 바퀴벌레가 그렇고 모기가 그렇듯 러브버그도 외모가 혐오스러워 사람들에게 세균과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벌레일 것 같습니다. 하지만 보기와 다르게 앞서 말한 것처럼 꿀벌과 비슷하게 꽃 속의 꿀을 먹고살며 꽃가루를 전파하여 수분화 시키는 매우 착한 익충입니다. 작년에는 꿀벌의 개체수가 급감하여 농작물뿐 아니라 생태계를 위협할 정도로 상당히 심각한 사태였는데 이를 대체해 줄 수 있는 벌레가 러브버그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면 상당히 귀한 익충이지 않을까 합니다. 또한 진드기를 없애주고 환경 정화에 큰 역할을 한다고 하니 굳이 살균제를 통해 죽이게끔 할 필요가 있을까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퇴치 방법

- 퇴치할 필요는 없지만 어쨌든 외관상 혐오스러움을 주는 벌레이다 보니 눈에 안 띄게 하고 싶은 것이 사람의 마음일 것입니다.

1. 물을 뿌려줍니다.

- 날개가 커서 물에 조금이라도 젖게 되면 무게를 못 이겨 바닥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이 때문에 아파트나 단독주택의 방충망에 달라붙게 되면 집 안에서 분무기나 샤워기를 통해 방충망에 달라붙어 있는 러브버그를 떨어 뜨릴 수 있습니다. 퇴치 방법 중 같이 공생할 수 있는 제일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2. 집안으로 들어올 수 있는 구멍들을 막아줍니다.

- 러브버그는 개미나 모기처럼 아주 작은 구멍으로 들어올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창틀 밑에 있는 물 빠지는 구멍이라던가 찢어진 방충망을 통해 집 안으로 유입할 수 있기 때문에 원초에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가정용 살충제 스프레이를 사용합니다.

- 강력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는 벌레가 아니기 때문에 파리를 잡는 살충제만이라도 러브버그를 제거할 수 있지만 죽이면서까지 없애기에는 이들의 하는 역할이 크기 때문에 추천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부작용으로 일시적으로 줄일 수는 있지만 더욱 많은 벌레를 양상 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하기 때문에 살충제 사용은 집안에 들어오는 러브버그에 한해서 사용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4. 진공청소기를 사용합니다.

- 속도가 엄청 빠른 날파리처럼 재빠른 벌레가 아니기 때문에 진공청소기로 빨아들이면 쉽게 눈앞에서 제거할 수 있습니다.

5. 천연 기피제를 만듭니다.

- 구강 청결제 3스푼과 레몬즙을 섞어 희석시킨 후 사용하게 되면 러브버그가 싫어하는 냄새이기 때문에 접근을 차단할 수가 있다고 합니다.

러브버그와 모기와의 관계

- 이제는 러브버그가 해충이 아니라 진드기를 잡아먹고 쓰레기를 분해하는 익충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점은 러브버그가 주변에서 많이 발견이 되면 모기의 발생률이 현저히 낮다고 합니다. 이는 러브버그가 모기를 잡아먹기 때문이 아닌가 하고 생각해 볼 여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 부분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위에 언급했듯이 모기처럼 빠르지가 않습니다. 게다가 턱 구조 또한 무언가를 깨물거나 씹을 수 있는 구조가 아니고 꿀벌처럼 꽃의 영양분을 빨아먹기 때문에 다른 해충을 잡아먹는다는 것은 이론적으로도 불가능합니다.

바이러스

- 러브 바이러스 또는 러브버그 바이러스, 러브레터 바이러스 등 여러 명칭이 있는데 이메일을 통해서 컴퓨터에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것을 말합니다. 명칭에 러브버그가 들어 있어 러브버그가 바이러스까지 퍼트리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지만 전혀 다른 개념이기 때문에 걱정은 안 해도 됩니다. 러브버그 바이러스는 확장자 파일을 I love you라는 내용만 들어있게 만들어 버리고 원본 파일은 복구할 수 없게 삭제시켜 피해를 발생하지만 컴퓨터를 전체를 못 쓸 정도로 만들지는 않기 때문에 치명적인 바이러스는 아닙니다. 하지만 컴퓨터 이코노믹스의 부사장 마이클 어브숄뢰는 러브버그 바이러스로 피해액이 47억 4000만 달러에 이르렀다고 하니 결코 쉽게 볼 문제가 아닌 것은 확실합니다.

마무리

- 러브버그의 은평구 출현으로 시작해 서울 전 지역에 퍼지며 해충인지 익충인지, 모기와의 관계와 퇴치법 BEST 5 그리고 바이러스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러브버그는 분명 외모가 혐오스러운 것은 사실이지만 사람들에게 큰 피해를 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익을 주는 익충인 것도 사실입니다. 이 지구는 인간들만의 전유물이 아닌 모든 생물들과 함께 공생하는 공간인만큼 아무런 해가 없는 생물을 외모만으로 판단하고 제거하는 것은 비효율적일 뿐 아니라 인간의 이기적인 욕심이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천연 기피제나 물로 접근을 못하게 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하면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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