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따듯해지면서 하늘은 맑고 마음이 설레면서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요즘입니다. 해외여행을 많이 떠나시는 분들이 많으시지만 저는 오히려 국내 여행을 많이 좋아하는데 우리나라에도 가볼 곳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이번에는 국내 추천 여행지로서 경기도 지역의 가볼 만한 곳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양평 두물머리
두물머리는 북한강과 남한강에서 흐르는 두 물이 만나는 곳이라는 의미로 쓰이는데 넓은 산책로와 계절마다 다양한 꽃 축제에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장소입니다. 서울 근교에다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다 보니 주말에는 도로가 주차장으로 변할 만큼 엄청난 인파가 몰려들긴 하지만 아름다운 꽃들과 한강의 멋진 운치 있는 경관은 그야말로 참아내고 가기에 충분한 곳입니다. 특히 7월에 열리는 연꽃축제는 한강주변에 수놓은 듯 아름다운 자태로 사람들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고 밤의 야경 또한 더욱 우리의 심금을 울리기도 합니다. 사랑하는 가족 또는 연인과 산책하면서 데이트하기에는 안성맞춤인 장소로 근처에 세미원과 전망이 좋은 카페도 여러 곳이 있으며 핫도그등 맛집도 많으니 꼭 한번 방문하기를 추천드립니다.
비둘기낭 폭포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비둘기낭 폭포는 영화 촬영장소로 유명한 곳입니다. 주차장에 내려서 비둘기낭 폭포가 있는 곳까지 걸어가다 보면 산책로를 따라 이곳에서 촬영했던 영화 포스터들과 찍었던 장면들의 사진들이 있는데 가만히 들여다보면 "아, 그때 그 장면"이었구나 하고 감회에 젖기도 합니다. 위에는 깎은 듯한 주살절리가 웅장함을 알리고 비둘기의 요새처럼 물을 품은 계곡은 푸른 빛깔로 장관을 이루는데 이곳을 찾은 방문객들은 모두 다 그 자태에 빠져 한동안 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한참을 넋을 놓고 바라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뿐 아니라 비둘기낭과 조금 떨어져 있는 한탄강 하늘다리는 한탄강이 흐르는 길을 하늘로 가로질러 걸어 다닐 수 있게 하였는데 가끔씩 바람에 다리가 흔들릴 때도 있고 아래가 투명한 아크릴 판으로 되어 있어 걸을 때마다 심장이 쫄깃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주변으로 한탄강의 주상절리 협곡의 웅장함은 그야말로 자연의 위대함을 충분히 느끼기도 해 줍니다. 넓은 주차장이 여러 군데 있어서 차가 막히는 번잡함이 없어 방문하기가 상당히 편하니 주말에 찾아도 사람들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지 않아 쾌적한 여행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산정호수
규모를 볼 때 두물머리와 비교할 수는 없지만 호수치고는 상당히 큰 곳으로 4계절 내내 아름다운 곳이지만 그중에서 겨울에 오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국내여행추천지로서 항상 순위에 오르는 곳으로 주변에 많은 조각상들이 많아 포토존으로 유명하고 어린이들이 타고 놀 수 있는 놀이기구도 있어 연인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많이 찾는 곳입니다. 산정호수가 유명한 이유는 볼거리가 많기도 하겠지만 그에 못지않게 먹을거리도 상당히 많이 있기 때문인데 산책로를 따라가다 보면 근처에 빵명장이 만드는 빵공장이 있어 직접 구운 따끈하고 맛있는 빵과 차를 함께 즐길 수 있고 상인 아주머니들은 옛 추억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달고나와 쥐포 등 예전 어렸을 때 먹었던 불량식품들이 많이 있어 옛 향수를 느끼게 해 줍니다. 산 근처에 있다 보니 나물 종류의 맛집들이 많이 있는데 지역이 포천이다 보니 갈빗집이 꽤 유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녁에 사랑하는 사람들과 갈비에 막거리 한잔 하는 시간을 갖는다면 이보다 더 행복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포천아일랜드
국내여행추천지로서 포천아일랜드를 빼놓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엄청난 규모의 지역을 입장 시에 나눠주던 스탬프를 따라 라 이동하다 보면 곳곳이 아름다운 포토존으로 사진을 찍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장소입니다. 허브체험관에 들어가면 머리를 힐링하게 만들어주는 허브향이 온 실내를 뒤덮어 숲에 온 듯한 느낌을 들게 해 주며 다양한 건강 체험 장소가 많아 나이 많으신 분들에게도 좋아할 만한 장소입니다. 야외로 나가보면 식물원도 둘러볼 수 있으며 각종 전통체험 행사장과 산타마을과 함께 아이들과 같이 온 관광객들은 연신 사진을 찍어대느라 정신이 없을 정도입니다. 규모가 워낙 넓다 보니 한두 시간 둘러볼 생각으로 방문하기보다는 반나절 혹은 하루 전체를 이곳에서 보낸다 생각하시고 천천히 둘러보시면서 야경까지 볼 수 있기를 추천드립니다.
양평 용문사
가을에 방문하는 용문사는 녹음이 짙은 나무들로 둘러싸여 마음을 힐링하게 하는데 최고의 장소입니다. 용문사까지 멀지 않은 등산로로 간편한 복장으로 충분히 방문할 수 있으며 가는 곳곳마다 숲으로 뒤덮여 있어 좋은 공기를 많이 마실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용문사 초입 부분에 주차를 하고 나오면 최근에 생긴 것 같은 추억의 박물관이 있는데 1,2층으로 구성된 테마 포토존이 있습니다. 70년대의 교복을 입고 곳곳마다 테마로 정해 놓은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다 보면 여러 장의 인생컷을 건질 수도 있는 좋은 장소이니 꼭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용문사를 올라가기 전 파전과 산채비빔밥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들이 많이 있는데 여행지의 음식점들은 바가지요금이라는 인식이 강해 별로 가고 싶지 않지만 이곳은 반찬도 여러 가지 나오고 맛도 뛰어나기 때문에 식사 전이라면 꼭 산채비빔밥을 먹고 올라가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용문사에 올라가면 곳곳마다 불교의 멋진 덕담도 있어 잠시 쉬어 글을 음미해보기도 하고 도착해서는 우리를 맞이해 주는 1100년이 넘은 큰 은행나무가 있어 그 경이로움에 절로 합장을 하게끔 만들어줍니다. 용문사에서는 템플 스테이 체험도 하고 있으니 시간이 많으신 분들은 템플 스테이도 미리 신청해서 체험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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